`밈 주식` 열풍을 이끈 `레딧 군단`이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를 다음 목표로 주목한 모습이다.
미국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짐 크래머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들이 웬디스(WEN)로 투자 지평을 넓혔다"고 말했다.
짐 크래머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지금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보다 레딧 이용자들이 주가를 움직인다"며 "레딧 군단과 호의적인 애널리스트 분석만 있다면 웬디스 주가는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크래머는 "결국 밈 주식은 활력을 잃을테지만, 지금 당장은 투자하라"고도 발언했다.
웬디스(WEN)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레딧 군단의 매수세에 힘 입어 26% 급등했다. 앞서 지난 5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했고, 올해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웬디스의 급등으로 다른 레스토랑 관련주인 윙스탑(WING), 도미노피자(DPZ), 쉑쉑버거(SHAK)도 이날 증시에서 상승 마감했다.
짐 크래머는 "개인 투자자들이 낮은 공매도 비율을 지닌 웬디스처럼 기관 선호 종목까지 매수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이다.
미국 온라인 커뉴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이용자들은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 등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집중 매수해 기관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짐 크래머는 "개미들의 집중 매수로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쇼트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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