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7월부터 해외여행 간다…싱가포르·대만 검토

입력 2021-06-09 11:22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한다. 방역역량을 인정 받은 싱가포르와 대만, 괌 등이 트래블버블 대상 국가로 거론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트래블 버블이 가능하도록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고사 위기에 몰린 항공·관광업계의 활로를 뚫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발표 및 11월 집단면역 달성 계획과 연계해 국제이동 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회복 방안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운항 편수는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방역상황이 안정될 경우 방역 당국 협의를 거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 최대 20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출국 전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증명 앱 활용 등 확인 방법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이다.
또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로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한국 또는 상대국에 체류해야 한다. 이는 방역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다른 나라를 방문한 뒤 입국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출발 3일 이내 코로나 검사 및 음성 확인이 필요하다. 도착 후에는 예방접종증명서 확인 및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음성 확인 시 격리면제와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정부는 트래블 버블과 관련 방역관리 및 체계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상품에만 모객 및 운영 권한을 부여한다.
승인신청 때는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한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또 여행사의 방역수칙 미준수 등이 적발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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