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키워드 '그린·디지털'‥혁신기업 주목해야"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6-09 17:37   수정 2021-06-09 17:37

    <앵커>
    코로나 이후 투자업계에서는 환경이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즉 `ESG투자`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성장성이 높은 혁신 기업들도 ESG 여건을 갖추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급변한 투자 시장에서 관심가질 키워드로 그린과 디지털이 제시됐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9일 주관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에서 참여자들은 그린과 디지털 혁신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 우리 일상이 그린과 디지털로 전환되는 대전환의 시대에 관심가져야할 한국 기업이 많습니다. 팬데믹 이후 혁신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 키워드 역시 그린과 디지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EGS를 주요 투자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은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하고 있고, EU는 ESG정보 의무공시를 검토하고 있는 등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매출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투자 수익률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변화한 환경에 맞는 투자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 전세계 화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며 이에 맞물려 새로운 시대를 여는 ESG가 변화 트랜드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모든 고객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실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의 블랙록은 "화석연료로 25%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라"며 국내외 금융사와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들도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ESG계획이 필수입니다.

    최근 상장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 SKIET도 이날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노재석 SKIET 사장 : (국내에서) RE100 (재생에너지100%)에 가입한 첫번째 그룹이 SK그룹이고요. 저희는 이미 올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RE100에 해당하는 전기로 바꿨습니다. (0028)국내 뿐 아니라 폴란드에서 사용하는 전기도 그린에너지전기로 100%전환을 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철강분야 대표 기업인 포스코도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화석연료 대신 수소연료를 활용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산퓨얼셀과 씨에스윈드, 쏘카 등의 대표도 참석해 자사의 친환경과 디지털 정책을 소개하고 혁신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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