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UBS 선정 인플레이션 기간 매수할 저렴한 종목
UBS “인플레이션 시기, 가격 결정력 높은 기업 주목”
UBS “IBM·세일즈포스, IT기업 중 가격 결정력 돋보여”
마켓워치, 세일즈포스 투자의견 ‘매수’ 제시
오레일리 오토모티브, 모건스탠리 및 BoA 관심 기업
오늘은 UBS가 선정한 인플레이션 기간 매수할 저렴한 종목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에 부각된 상태입니다.
다만 UBS는 이런 시기에 오히려 주목해야될 기업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안정적인 마진을 올리는 주식에 투자해야 된다며 특히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에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의 경우 물가상승률보다 제품 또는 서비스 가격을 올리더라도 고객이 이탈하지 않기 때문인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골드만삭스 역시 UBS와 동일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가격결정력이 큰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UBS가 리스트에 담은 종목들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목록에는 커뮤니케이션부터 자재 및 소비재 섹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UBS는 금융과 에너지 유틸리티주는 리스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목록 상단에 위치한건 IT기업 IBM과 세일즈포스였습니다. UBS는 두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특히 돋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양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상황을 잘 대비하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작업 방식을 사내에서 도입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IBM의 경우엔 올해 20% 가까이 오르면서 2월부터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마켓워치에서 집계한 IB들의 투자의견은 현재 `보유`로 제시된 상태입니다. 한편 세일즈포스 역시 지난 1달 동안 12% 넘게 상승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리스트에 오른 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매수` 의견 받은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자동자 부품 소매업체 오레일리 오토모티브와 오토존도 목록에 올랐습니다. 오레일리 오토모티브의 경우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월가 IB들의 주목을 받은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UBS가 주목한 종목은 익스피디아였습니다. UBS는 최근 바이든 정부가 해외 여행 금지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면서 익스피디아가 강한 가격 결정력을 소유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같은 조치가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주목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표적인 필수소비재인 코카콜라와 에스티 로더도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UBS는 올 여름 경제가 재개 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사항이 완화됨에 따라 특히 에스티 로더의 가격 결정력이 더 높아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투자회사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도 표에 담겼는데, 최근 1달 동안 12% 넘게 오르면서 좋은 흐름 유지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