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1조8천억 줄어…공모주 청약 환불·주담대 증가폭 축소 영향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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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월 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
거래량 줄며 주담대 증가폭 소폭 축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1조 8천억원 줄었다.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으로 일시적 마이너스 통장 인출등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달엔 신용대출을 받아 공모주 청약에 뛰어든 이후 청약금 잔액 환불이 이뤄지면서 전체 대출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5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8천억원 감소했다.

5월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9.6%로 전달(10.0%)보다 하락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4조5천억원 증가해 전달(5조2천억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주택거래량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천호로, 전달(10만2천호)보다 9천호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같은 기간 21만9천호에서 18만7천호로 3만2천호 감소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SKIET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6조3천억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5천억 감소했다. 주담대가 전달 4조2천억원 증가에서 5월 4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SKIET 청약증거금 환불 등으로 기타대출이 5조5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주담대 증가폭 축소, 기타대출 감소 등에 따라 3천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4월중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대출이 5월 중 증거금 환불 등으로 감소하면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줄었다"면서 "앞으로도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연착륙과 상환능력 위주 여신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일관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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