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현대차와 SK, 포스코 그리고 효성그룹이 뭉쳤습니다.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는 9월 수소기업협의체를 꾸리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정의선, SK 최태원, 포스코 최정우 그리고 효성 조현준 회장까지,
국내 수소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의 총수들이 예고도 없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수소경제 시대를 보다 앞당기겠다는 의지에섭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목적도 크지만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수소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입니다.
오는 2050년 3천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소시장.
민간 차원에서 수소경제 저변을 넓히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서둘러 마련하겠다는 뜻도 함께 담겼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 4개 그룹은 `수소기업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수소경제와 관련해 각 그룹 CEO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기총회나 포럼 등을 열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수소산업의 밸류체인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현대차와 SK, 포스코가 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협의체에 추가로 합류할 기업들을 모집, 확정한 뒤 오는 9월 최고경영자 총회를 열어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문재도 /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 (우리가 수소 분야에서) 자동차나 모빌리티, 연료전지는 성공적으로 잘 되고 있지만 그린 수소 생산 쪽에선 아직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런 분야에서도 우리가 기술력을 빨리 확보하고 선진 기업을 따라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앞서 정부도 8천억 원 규모의 수소 지원예산을 편성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에 시동을 건 가운데 이들 민간 기업들의 `수소 동맹`이 수소경제를 앞당기는 데 어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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