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1명이다.
직전일인 9일(602명)보다 9명 늘면서 이틀째 600명대 초반을 유지했다.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2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7명보다 37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중후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9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대전 서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11명, 강원 원주시의 북클럽과 관련해 8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대구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72명으로 불어났고,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과 관련해서는 17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도 28.1%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994명 중 2천245명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자가 1천만명을 넘었지만 지역사회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어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에 즉시 검사받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중요한 백신"이라고 강했다.
정부는 지금의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도 이날 확정해 발표한다.
정부는 현재 국내 의료대응 역량이 충분한 데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극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방역 수위를 크게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내달부터는 거리두기가 근본적으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남은 기간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조정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이날 오전 11시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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