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까지 관람료를 인상에 동참하며 멀티플렉스 3사가 일제히 티켓값을 올렸다.
메가박스는 다음 달 5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 원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고사 위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함이 주된 배경이다.
2D일반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 3천 원, 주말 1만 4천 원으로 변경되며, 성인·청소년·어린이와 일반관·컴포트관·MX관·Dolby Cinema 등에 적용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76%(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극장은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극심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었다.
이에 메가박스는 개봉지원금을 지급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급여 반납, 무급 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휴점 등 다방면의 자구책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침체가 길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 부담 등이 여전해 사실상 운영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침체된 극장과 영화산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람료가 인상된 만큼 극장 방문자들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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