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모녀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고자인 40대 아버지가 딸 살해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편 A(4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5시 30분 사이 나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10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일 오전 5시 30분께 소방당국에 40대 아내와 딸이 숨져 있다고 신고한 신고자다.
출동 당시 아내는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고, 딸은 침대에 누워 숨져 있었다.
A씨는 전날 밤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두 사람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딸이 질식사로 숨진 점, 이전에도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정황이 있는 점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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