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로드맵 짜는 삼성·SK바이오…에이치엘비 '독보적'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6-15 17:36   수정 2021-06-15 18:58

    <앵커>
    ESG 경영의 바람은 바이오 업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다만 R&D와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업계 특성을 고려하면 ESG 경영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최근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ESG 경영에 속속 뛰어드는 만큼 바이오 업계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오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에 포문을 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지난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경영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업장을 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도 그룹사 차원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곤 아직 바이오업계에서 ESG 경영 수준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업계 특성상 R&D와 신약개발에 몰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ESG 경영을 챙기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윤덕찬 /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 업계 내부에서의 인식이 부족합니다. 신약개발에만 집중하고요. ESG 왜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서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합니다.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단순히 사회공헌 중 하나로만 인식합니다]
    다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 경영 흐름에 맞춰 속속 ESG 경영을 도입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스닥 바이오기업에서는 대표적으로 에이치엘비가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 4월 ESG 경영팀을 신설하고 코스닥협회 출신 임원을 ESG 경영팀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마크로젠도 ESG 위원회 신설을 결정하고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바이오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ESG 경영 실천이 한발짝 늦은 상황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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