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한 특별해외여행주의보를 7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유행 선언과 코로나19 확산세, 다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 금지 또는 제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19 동향, 국내 백신 접종률, 외국의 백신 접종률, 백신접종 증명서 상호인정·여행안전 권역(트래블 버블) 협의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또 연장할지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7월 15일 이전이라도 국내외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백신접종률 등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가 부분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된 일부 국가로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이와 맞물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이 조정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금으로서는 해외여행을 연기 또는 취소해달라고 권고하는 단계이지만 7월 이후에는 국내외 방역, 백신접종률 등의 상황을 봐 가면서 특별여행주의보의 부분 해제를 검토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지난해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이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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