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순이 몰입감 있는 명품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정경순(한씨 역)이 급이 다른 고품격 연기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바우(정일우 분)의 어머니 한씨 역을 맡아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과시하고 있는 것. 이에 연기력이 돋보였던 순간들을 짚어봤다.
# 격분→충격→절규, 탁월한 완급조절 연기로 극 몰입감UP
극 중 한씨(정경순 분)는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원수 이이첨(이재용 분)이 자신과 딸을 미끼로 바우를 불러내려 하자 “차라리 날 죽여라! 내가 순순히 네놈들 뜻대로 미끼가 되어줄 것 같으냐!”며 분노했다. 이에 정경순은 한씨에 완벽 몰입, 폭발적인 격노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결국 협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심정을 터뜨리는 절규연기로 감정선을 이어가는 등 탁월한 완급조절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 미워할 수 없는 시어머니 면모로 재미 극대화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정경순의 시어머니 면모가 이목을 끌기도. 며느리가 된 수경(권유리 분)과 갈등을 빚는 모습은 이야기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수경이 옹주인줄 모르고 천출이라며 트집을 잡아 몰아붙이다가도 며느리의 범상치 않은 재능과 지혜에 깜짝 놀라며 금방 주눅이 들기도 하는 한씨의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 시대를 뛰어넘는 현실 母 모드에 시청자들 깊은 공감
정경순은 현실감 넘치는 엄마 모멘트로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아들 바우의 위기에 목숨까지 내놓는 진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딸 연옥(김주영 분)의 철없는 모습에 잔소리를 퍼부으면서도 결국 보듬어 주는 정감있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시대를 뛰어넘는 ‘엄마’의 정석을 보여준 정경순의 표현력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시키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극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하며 뚜렷한 연기 색깔로 강한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는 정경순. 과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극에 활기를 더할지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정경순이 출연하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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