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카카오가 18일에도 4% 이상 급등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4.73% 뛰어오른 15만5천원에 마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로써 카카오 시가총액은 68조8천91억원으로 4위 네이버(65조3천768억원)와 격차를 3조4천억원대로 벌렸다.
네이버도 이날 2.18%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카카오를 따라잡지 못했다.
앞서 전날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7월 중 상장을 앞두게 됐다.
또 카카오페이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계열사도 줄줄이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모기업인 카카오의 기업가치 증가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카오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마저 추월했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 목표주가 평균은 14만2천736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6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융·콘텐츠 부문에서 1등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에서 16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금융은 간편결제·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권·보험 등 종합 금융투자 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갖추고 있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와 비교해 카카오가 "이익 규모에서 여전히 체급 차이가 존재함에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경쟁사 대비 리레이팅(주가 재평가)을 이끄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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