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권력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은 최근 공산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Politburo) 회의에서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의 지도력을 강화하라"는 지시와 "코로나19 방역에 용이한 특정 관광지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쭝 당서기가 언급한 특정 관광지는 남부의 푸꾸옥섬으로 알려졌다.
정치국 회의 후 베트남 남부 키엔장성(Kien Giang省) 인민위원회 람밍타잉(Lam Minh Thanh) 위원장은 현지 매체들에게 "푸꾸옥섬이 공산당 정치국으로 부터 `백신여권`을 소지한 외국인들에게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타잉 위원장은 "이를 위해 보건 당국에 전체 약 10만 여명의 섬 주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외국인을 맞을 본격적인 준비 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보건 당국 등과 협의가 잘 이뤄지면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이면 외국인들이 푸꾸옥으로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꾸옥섬으로 입국 조건은 `백신 접종` 완료와 증명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유력한 격리 조건은 7일간 시설격리로, 이 기간 2차례의 PCR 검사를 마치고 최종 음성 판정 후 푸꾸옥섬 자유일정이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푸꾸옥섬은 외국인 54만 여명을 포함해 내국인 방문객 5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한 2014년부터 외국인들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트남 최고 휴양지 푸꾸옥섬을 방문하는 해외 방문객은 더욱 늘었다.
최근의 베트남 전역에서 발생되는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 확산으로 전국 40개 성·시에서 확진자 보고가 들어오고 있지만, 푸꾸옥섬이 있는 끼엔장성은 아직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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