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전략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손잡고 50억달러 규모의 금융망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는 UAE 아부다비 정부 100% 소유의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2017년부터 ADNOC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수주실적은 총 68억달러에 달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ADNOC 본사에서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만나 5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금융 한도 약정(F/A)을 위한 금융협력협약서에 서명했다.
중장기금융 한도 약정은 주요 발주처 앞 수은 금융의 한도 및 지원 조건을 선제적으로 약정해 우리 기업의 수주 등 향후 지원가능 거래 발생시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말현다.
이 협약서에는 중장기금융 한도 약정과 별도로 ADNOC이 올해 발주하는 대형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게 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 행장은 서명식 자리에서 “수은과 우리 기업의 중요한 파트너인 ADNOC과의 이번 만남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수은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기업 수주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수은은 중장기 금융 한도를 ADNOC에 직접 제공해 우리 기업이 ADNOC을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주요자원의 수입,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향후 사우디 아람코(Aramco), 카타르 QP(Qatar Petroleum) 등 우리 기업과 거래가 많은 중동의 주요 에너지공기업과도 협력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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