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혈전증' 30대 사망자 백신 연관성 첫 인정

입력 2021-06-21 15:35   수정 2021-06-21 16:05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백신 접종 시작된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18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한 차례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의식저하까지 나타나면서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결국 사망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올해 4월 12일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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