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아미에게 너무 감사"

입력 2021-06-22 06:51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깼다.

이미 `버터`는 지난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로 늘었다.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특히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는 새롭게 판매량이 반영될 리믹스 버전 추가 출시가 없었는데도 압도적 음원 판매량이 유지됐다. 이들의 팬덤이 그만큼 크고 강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라디오 방송 횟수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천580만 명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버터`는 발매 이후 줄곧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해온 `굿 포 유`를 4주 연속 눌렀다. `굿 포 유`가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스트리밍에서 우세하지만 `버터`는 압도적 다운로드량으로 격차를 유지해 왔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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