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전환 불가피"
"PBR 역사적 저점이나 개선동력도 부재"
미래에셋증권은 `전기료 동결`을 발표한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하반기 및 내년도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2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2만9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각각 낮췄다.
류제현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미반영과 원가 부담 상승으로 2분기 영업손실이 8천974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기)원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연말까지 연료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대선 등 대형 정치 이벤트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 무엇보다도 단가 조정 무산으로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신뢰성이 훼손된 것은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개선 동력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전은 7∼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전 주가는 전날 6.88% 급락했으며, 이날도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0.2% 내린 2만5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만여주를 사들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