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장치 교체후 뒷바퀴 볼트 조이지 않아"
운행중 뒷바퀴 빠져...탑승한 4명 모두 무사
피해자 "무성의한 태도에 실망"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은 차량 뒷바퀴가 주행 중 차축에서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연합뉴스는 BMW 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A 업체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전남 나주시 산포면 일원 국도 1호선을 주행하던 BMW 740Li 승용차의 왼편 뒷바퀴가 차축에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뒷바퀴가 차축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기 직전 운전자가 승용차를 도로 가장자리에 멈춰 세우면서 추돌사고 등 후속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직전 승용차에는 운전자 부부와 두 자녀 등 4인 가족이 탑승했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남편은 승용차가 갑자기 푹 가라앉으면서 차체와 도로 표면이 부딪히는 충격음이 들리자 급하게 차를 세웠다
해당 승용차는 사고 나흘 전인 이달 16일 A 업체가 운영하는 광주 한 서비스센터에서 차체 흔들림을 줄이는 완충장치 교환 정비를 받았다.
운전자 부부는 기술적 결함을 의심해 A 업체에 사고 내용을 알렸고, 이후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정비가 끝난 뒤 뒷바퀴 볼트를 조이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2017년 11월 BMW 740Li 차량을 약 1억6천100만원에 구매해 한 차례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차량 운전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 정도야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공식 서비스센터의 해명 과정에서 무성의한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며 "하마터면 생명이나 건강을 잃을뻔한 사고에 고객이 화를 내고 나서야 책임자라는 사람이 등장하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