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가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분)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담은 이야기다. 마지막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보쌈’ 속 바우의 로맨스가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7일 방송된 ‘보쌈’ 18회는 의미 있는 회차였다. 바로 바우가 수경(권유리 분)에게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폭풍전야 같은 상황 속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었기에 더욱 값졌고, 절절했다.
이날 바우는 떨리는 목소리, 애틋한 눈빛으로 수경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겨우 내 마음뿐이오. 그래도 나와 함께 해줄 수 있겠소?”라며 청혼한 것. 그렇게 바우는 수경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비록 가락지와 화관, 물그릇이 전부였지만 바우는 수경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바우에게 다시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다. 결국 바우의 신원 복권이 취소된 것이다. 순식간에 사지로 내몰린 바우가 향한 곳은 인목대비가 유폐돼 머물러 있는 서궁이었다. 삼엄한 경계를 뚫고 담을 넘으려는 찰나, 경비들에게 발각돼 수경을 잃으려는 엔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단 2회 만을 남겨둔 ‘보쌈’, 그 중심에는 정일우가 있다. 정일우는 ‘바우’라는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긴박한 액션으로 바우의 위기를 그려냈고, 절절한 눈빛으로 수경을 향한 사랑을 담아냈다. 정일우의 입체적인 열연에 시청자들은 ‘바우’의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연 바우는 수경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 보란 듯이 위기를 극복하고 수경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더욱 복잡해지고 꼬여버린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바우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정일우는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지고, 기다려진다.
한편,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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