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의 퇴마엔 '깨달음'이 있다…'제8일의 밤' 내달 2일 개봉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6-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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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무더위는 `제8일의 밤`이 잡는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2일 한국형 오컬트(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 영화 `제8일의 밤`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배우 이성민·박해준·김유정·남다름·김동영이 참석했다.

김태형 감독은 `제8일의 밤`이라는 제목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이물들이 각자의 운명대로 한정된 8일의 밤을 달려간다는 뜻"이라며 "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이 되는데, 스스로가 만든 무한의 밤에 갇힌 진수(이성민)가 깨달음을 얻는 마지막 8일의 밤이란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죽은 자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전직 승려 박진수 역의 이성민은 "기존 오컬트 영화의 주인공은 왜 항상 신부님일까 단순히 궁금해 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악마나 사탄이 나오고, 그런 것들을 물리치는 행위가 기존 오컬트 영화의 중심이라면 `제8일의 밤`은 이야기의 심장에 `깨달음`이 있다"고 말했다.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강력계 형사 김호태 역의 박해준은 같은 극단에서 활동하던 이성민과 드라마 `미생` 이후 재회한 소감이 남달랐다.

박해준은 "`미생`을 할 때만 해도 드라마 경험이 적어 굉장히 긴장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선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 맛에 연기하는 구나`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선배님과 많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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