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수도권 방역강화…모레부터 새 거리두기

입력 2021-06-29 06:27   수정 2021-06-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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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한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관련 대책은 29일 오전 발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1명이다.
직전일의 614명보다 113명 줄면서 지난 22일(394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달 들어 매주 월요일 확진자 수가 485명→399명→357명을 나타내며 300∼400명대 수준에서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500명대는 작지 않은 규모다. 이전과 비교해 주말·휴일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4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62명보다 80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후반, 많으면 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밤 12시까지 39명 늘었다.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일평균 확진자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 1주간(6.22∼28)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81명꼴로 나왔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1명에 달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6월 넷째 주(6.20∼26)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91.6명으로, 직전 주(6.13∼19) 444.6명보다 47명(10.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이 기간 335.3명에서 363.4명으로 28.1명, 비수도권은 109.3명에서 128.1명으로 18.8명 각각 늘었다.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7월 새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방역상황을 검검하고 있다.
새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는 동시에 사적모임 인원기준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그간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은 현재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인원은 첫 2주간(7.1∼14)은 6명까지 허용되고, 그 이후에는 8명까지로 확대된다.
1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첫 2주간 8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이후로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다.
제주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은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 제한을 없앴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도 없다.
이처럼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도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 방역 강화대책을 논의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쪽의 방역이 강화될 필요가 있어서 중대본 회의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논의된 결과는 별도로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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