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맛 느낄 기회?…도쿄올림픽 식단에 '후쿠시마 광어'?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6-29 17:34   수정 2021-06-29 17:34

    # 바이든도 "안가요"

    <앵커>

    다음 키워드는 `바이든도 안가요` 인데, 어딜 안가는 거죠?

    <기자>

    네, 바이든이 안가는 곳은 바로 도쿄 올림픽입니다.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지만 "경기에 참석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G7 정상회의에서 기대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껄끄러운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에 대해서 60.2%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는데요.

    이런 부정적인 여론까지 감안하면 개막식 참석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저 역시 공짜로 보내준다고 해도 꺼려지는데 일본 코로나19 상황은 좀체 나아지지 않는다면서요.

    <기자>

    네, 특히 도쿄도 내 일주일 동안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7일 기준 477.4 명으로 그 전주보다 23%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 정상의 불참 가능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데요.

    다음음달부터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인한 델타 변이 확산을 막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또 다른 논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사진을 준비했는데,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앵커>

    이건 광어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문제는 후쿠시마 현에서 생산됐다는 점인데요.

    일본 후쿠히마 현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죠.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가운데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의 원산지에 관한 물음에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시 말해서 일본의 행정구역 전체, 그러니까 후쿠시마에서도 음식 재료를 공급받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후쿠시마에는 맛있는 것이 가득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가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바란다"고 이유를 전하기도 했죠.

    <앵커>

    이러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어디 불안해서 가겠나 싶습니다.

    <앵커>

    네. 후쿠시마 측은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통해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매력적인 음식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먹는 사람의 불안도 분명 있을 텐데,

    실제로 한국과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식품이나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을 2013년 9월부터 전면 수입금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서는 올림픽이 열려야겠습니다만,

    세계인을 위한 축제가 되기에는 갈 길이 한참 먼 것 같군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