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원 투자해 K-mRNA 백신개발
2023년까지 10억 도즈 생산 목표
국산 코로나19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기술 개발과 생산을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컨소시엄이 출범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은 2년 내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한다.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까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천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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