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으려고?…학원 모평 신청자 절반이 '25세 이상'

입력 2021-06-29 14:01  


정부가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자 25세 이상 응시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날 접수를 시작한 9월 모평 신청 인원이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됐다.
종로학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일반인은 42명인데, 전날 오전 10시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312명이 몰렸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155명(49.7%)이 25세 이상이었다.
지난 2019년 9월 모평의 25세 이상 응시 비율인 22.6%의 두 배가 넘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9월 모평 신청자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의약학 계열 모집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으나 두 배 이상 늘어난 데는 백신 접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9월 모평 원서를 접수하면서 응시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9월 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서 접수에 몰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료를 내고서라도 허위 지원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교육부는 일단 일부의 사례인 것으로 보고 접수 상황을 지켜본 뒤 학원 접수가 마감될 경우 수험생들이 학교나 교육청에서 차질 없이 시험 응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학원 사례를 가지고 재수생 이상 수험생들이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접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학원에서 접수하지 못하면 학교, 교육청에서 접수를 지원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허수 지원 사례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7월 8일까지 9월 모의평가 원서를 접수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안정적인 시험 지원 대책을 포함해 설명 자료를 작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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