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사위의 대담한 범행..."회사도 몰랐다"

입력 2021-06-29 14:31   수정 2021-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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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맞사위. 마약류 밀수입 혐의 재판..."재직중인 삼성전자에 알리지 않아"
엑스터시, 대마 2차례 투약,흡연 혐의
재판중인 사실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정상 출근

국내 대기업의 40대 임원이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올해 4월 삼성전자 A(45·남) 상무에 대한 공소를 접수했다.
A 상무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이를 같은 해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 상무와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함께 투약하거나 흡연한 공범 B(29·여)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17년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 밖에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하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다른 공범 2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건이 병합돼 A 상무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으나 A 상무와 공모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A 상무는 지난 18일 열린 공판 기일에 법정에 처음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무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맏사위이기도 하다고 이날 복수매체가 전했다. 현직인 A 상무는 재판 중인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최근까지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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