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늘(29일) "2~3년 시계에서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도모하고,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TV와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주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의 역할` 국회정책 토론회에서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늘어난 유동성을 질서있게 관리해 나가기 위한 섬세한 대응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4.1%를 나타냈고 이후 2020년 7.9%, 2021년 1분기 기준 9.5%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부채 급증은 전세계적 현상으로, 실물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과"라며 "다만 과도한 민간부채의 누적에 따른 부작용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유관기관,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방역, 실물,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조치들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의 경우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부채와 관련해선 "부문별 익스포져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적, 체계적 분석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한계기업 구조조정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위기 이후 고용충격, 양극화 등 구조적 변화에도 관계부처와 함께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디지털화 심화 등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사회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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