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만나 순방 성과 설명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기관장들을 만나 최근 미국과 유럽 순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헌법기관장들을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22일 5부요인 초청 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G20, ASEM, APEC 많은 다자 정상회의에 다녔었는데, 그때하고는 또 다른 코로나를 건너면서 훨씬 더 우리나라의 위상, 역할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취임 초 무렵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서 대단히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라는 그 사실에 대해서 세계 각국이 아주 경탄을 했었는데,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면서 한국의 방역 역량, 또는 경제적인 역량,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위상, 이런 것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에서 만난 하원의장이 올해 9월 비엔나 열리는 세계국회의장회의에 꼭 참석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비엔나로 오시면 그 국회의장회의와 별개로 양국 국회의장 간에 단독 회담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뜻을 꼭 좀 전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도 상원의장이 양국 국회간의 교류 요청을 전해왔고 교류협력이 이뤄지면 스페인 의회 도서관 소장 자료들도 양국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우리 국민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우리 5부요인들께서도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대단히 참 고맙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 자랑스러웠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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