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 수도권 일대에 상당한 수준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내달 중순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올림픽이 개막할 때쯤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절반을 넘어 주류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날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이달 말 기준으로 간토 지방 코로나19 확진자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계 결과를 밝혔다.
연구소는 간토 지방에서 델타 변이가 점차 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이면 5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림픽이 개막하면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가 주류가 되면 감염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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