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인터넷 정보망인 월드와이드웹(WWW) 설계도가 경매에서 540만 달러(약 60억원)에 팔렸다.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경매로 낙찰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30일(현지시간) CNBC,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직접 서명한 최초 소스코드가 543만4천50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NFT는 그림이나 영상, 음악과 같은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식별 정보를 넣어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이다.
이번에 경매에 오른 NFT는 버너스 리가 만든 WWW 소스코드 원본 파일과 코드를 시각화한 애니메이션, 버너스 리가 코드를 직접 설명하는 내용의 디지털 편지, 전체 코드를 담은 디지털 포스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낙찰 대금은 리와 아내가 희망하는 사회운동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NFT 시장에 뛰어드는 등 NFT 경매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애니메이터인 비플(Beeple)의 NFT 기반 디지털 아트 작품이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돼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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