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광역시였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가격은 총 6.65% 오르면서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74%)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가격동향을 작성한 이래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도권과 지방 집값도 각각 7.88%, 5.49%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승률인 4.21%, 1.35%를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 중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곳은 인천으로 상반기에만 11.84% 올랐다. 인천은 지난해에도 6.33% 증가했으나 올해 증가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평가된 지역이었던 미추홀구와 연수구쪽에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규제를 피한 실거주 수요가 서울에서 인천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집값이 1.20% 하락했던 제주도는 올해 10.42% 급증해 증가율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집값도 지난해 상반기 6.18% 올랐으나, 올해는 10.33% 상승했다.
부산은 지난해 0.13%에서 올해 7.58%, 대구(0.60%→7.84%), 충남(0.81%→6.45%), 충북(3.64%→6.00%) 등도 크게 올랐다. 서울은 0.07%에서 2.29%로 오름 폭이 커졌다.
전세가격 또한 증가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4.52%로 지난해 증가율(1.94%)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전세대란이 발생했던 지난 2015년(4.6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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