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7월 1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 참석, ‘미래 기술 변화와 K-POP 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이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로서 저의 화두는 언제나 ‘미래의 콘텐츠, 콘텐츠의 미래’다. 저는 오래 전부터 미래에는 프로듀서, 프로슈머의 가치와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특히 콘텐츠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프로슈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미 SM에는 전 세계 수 억 명의 잠재적 프로슈머가 기다리고 있고, ‘프로듀서’의 시대 안에서 ‘프로슈머’가 정점을 이루는 시대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는 프로슈머들이 Re-Created Contents를 만드는 메타버스에 살고 있고, 프로슈머들의 Re-Create를 통해 가장 처음 만들어진 오리지널 콘텐츠, SM만이 만들 수 있는 킬러 콘텐츠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프로슈머들이 재창조할 수 있는 Re-Creatable Contents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와 SM은 더욱 많은 프로슈머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그들이 가공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SM Culture Universe’(SMCU)를 공고히 설계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 SMCU는 저와 SM이 만들어가는 미래 세계관이자 메타버스 세상이다”며 “지금부터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SMCU라는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현실 세계는 물론 꿈, 가상 현실, 우주를 무대로,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새로운 미래의 콘텐츠를 창조하며 프로슈머에게 더 많은 IP를 제공하고, 프로슈머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슈머 정점의 시대 그리고 블록체인 시대, NFT로 알 수 있듯이, 미래에는 콘텐츠가 재화나 자산이 될 것이다. 콘텐츠가 가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메타버스에서 화폐로 거래되는 시대다. 콘텐츠가 제3의 화폐가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콘텐츠가 프로슈머의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가. 블록체인의 시대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가. 이것이 제가 K-POP뿐 아니라 문화산업, 미래산업의 리더들과 나누고 싶은 아젠다”라고 콘텐츠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K-POP의 역사는 혁신이다. 우리가 함께 창조하고 축적해온 스토리와 콘텐츠는 이미 역사가 되고 있고 또 미래다. 미래 우리의 어마어마한 자산이 될 것이다. K-POP이 단순히 소비되는, 그때 지나가는 상품이 아니라 소장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 콘텐츠, 미래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콘텐츠로 자리 잡은 K-POP의 사례로 NCT-Hollywood 오디션과 에스파의 세계관을 소개한 데 이어, “미래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셀러브리티와 기술을 융합하는 협업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거라 생각한다. SMCU는 이미 문화와 과학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의 보고가 되고 미래의 콘텐츠 유니버스를 만들어냈다”면서 “SMCU라는 하나의 큰 메타버스 이야기가 영화, 예능, 드라마, 만화, 소설 등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로 탄생하면서 전혀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SMCU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종합 예술 콘텐츠가 새로운 장르의 표현 방식인 ‘CAWMAN’으로 나타나고 발전될 것이다”고 연설을 마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기조연설 후 진행된 특별 대담에서 캐피톨 뮤직 그룹 제프 본 Chairman&CEO는 “미국에서는 SM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슈퍼엠과 NCT, 에스파도 이미 성공적이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활용 기회가 있고 더 많은 것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으며, 테디 지 할리우드 영화감독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문화계의 스티브 잡스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비전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매끄럽게 콘텐츠와 연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에스파는 단순 걸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콘셉트이고 K-POP의 혁명이자 미래를 상징한다. 그가 로봇, AI, 아바타와 관련해서 가진 미래 세계관을 바라보면, 실제로 우리가 이 방향으로 가면서 그의 이상과 꿈, 삶,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유니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발언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끌어 나갈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두 번째 세션에는 SM 이성수 대표이사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결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 관련 대담의 패널로 참석, SM의 메타버스 전략에 대해 “유니버설 랭귀지는 음악이다. SM은 CT를 바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왔고, 전 세계가 좋아하는 음악에, 보는 장르인 댄스, 비디오,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실현할 때,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예술과 접목시켜 대중들에게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에스파가 특별 스테이지로 ‘Black Mamba’, ‘Forever’,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신곡 ‘Next Level’ 등을 선사,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Beyond LIVE’의 AR, XR 기술이 접목된 화려한 무대를 펼쳤으며, 다중 화상 연결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화면 속 전 세계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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