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사상 첫 중간배당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중간(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정관 제60조(중간배당)에 의거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건으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다.
우리금융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은 그룹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예고해왔다.
올초에는 쌓아둔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 가운데 4조원을 배당에 쓸 수 있는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준비작업도 마쳤다.
우리금융은 2018년 21.5%, 2019년 27%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여왔지만, 지난해에는 순이익의 20%만 배당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라는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로 이 권고 조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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