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차이나~"...환호하는 비트코인 생태계

입력 2021-07-04 13:34   수정 2021-07-04 13:49

중국 비트코인 채굴 단속…채굴 난이도↓·수익성↑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70%를 차지하던 중국의 채굴업자들이 당국 단속을 피해 운영을 중단하면서 채굴 난도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수익성이 당분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비트코인 채굴 난도가 28% 하락되는 조정이 이뤄졌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이른바 블록을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새 비트코인을 얻으면서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업데이트한다.

여기서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가 해시레이트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돼 채굴 경쟁이 심화하고 난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와 난도가 높아질수록 채굴을 위한 전기와 시간을 더 많이 잡아먹게 된다.

해시레이트가 낮다는 것은 반대로 채굴 능력이 떨어져 경쟁 역시 약화했다는 의미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비트코인은 블록이 2016개 생성될 때마다 수학 연산의 난도를 바꾸도록 설계돼있다.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치로, 대략 2주에 한 번꼴로 난도가 자동 조정된다.

해시레이트는 지난 5월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

중국 단국이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속속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더 적은 사람들이 채굴에 나서면서 매일 만들어지는 블록의 수도 줄었다.

이에 따라 블록 생성 간격은 기존의 10분에서 14∼19분 정도로 늦춰졌고, 비트코인은 이를 다시 10분으로 맞추기 위해 이날 오전 자동적으로 난도를 조정하게 된 것이다.

적은 경쟁자와 난도 하락은 채굴업자의 수익이 상당 정도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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