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앞으로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이나 강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에서도 술을 마실 수 없다.
이런 조처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역에서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나오고 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최근 1주간 전국 평균이 1.20인데 반해 수도권은 1.25로 높은 편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매서운 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우선 이달 1일부터는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도 마찬가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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