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개시 첫날인 6일 크레인 점거 농성을 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부진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노조는 임금인상 12만304원, 가족수당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간 동안 파업을 하며, 오는 9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지난 2주 동안 전면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어제까지 교섭하는 척 노동조합을 우롱했다"며 "시간끌기 교섭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행태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크레인 점거와 방역수칙 위반 등 시대착오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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