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은 경남 합천군 선산이 공매 7년 만에 매각됐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합천군 율곡면 선산이 지난 1일 10억5천여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61만여㎡와 건물 263㎡가 공매대상 재산이다.
선산은 전 전 대통령 장인인 이규동씨가 1985년 설립한 성강문화재단 소유다. 현재 이 재단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일가는 2013년 9월 이 땅이 60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았다. 이후 추징금을 환수해 온 서울중앙지검이 이 땅을 공매에 넘겼으나 개발 가치가 적어 계속 유찰돼 왔다. 7년 만에 선산이 낙찰됐지만 전체 추징금 환수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검찰이 현재까지 환수한 전 전 대통령 재산은 선산을 제외하고 1천235억원이다. 전체 추징금 2천205억원의 56%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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