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7일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주시 전주천 미산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미산교 지점의 수위는 2.04m로,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 3m에 육박하고 있다.
거센 비가 내리면서 전주시는 다가교, 진북교, 서신교, 백제교, 이동교, 효자교, 마전교 등 19곳 중 7곳의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와 주변 산책로를 통제했다.
또 전주시 완산구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도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진입이 불가능하다.
현재 진안군과 무주군, 정읍시, 임실군 등 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익산시와 군산시, 완주군, 전주시, 김제시,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 순창군, 장수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전 10시 누적 강수량은 정읍 105.8㎜, 고창 88.9㎜, 남원 79.4㎜, 순창 74.7㎜, 진안 74㎜, 무주 72㎜, 전주 완산 67.5㎜ 등이다.
낮 동안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산지나 하천의 방문을 자제하고 미끄럼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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