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2천명 될라…확진자 폭증 수도권 '초비상'

입력 2021-07-07 15: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확산하면서 `4차 대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어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서울 583명, 인천 57명, 경기 367명 등 1천7명으로 전체 1천212명의 83.1%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583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고 경기 367명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지난 1일부터 1주간 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636.3명이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받고 있지만, 기준상으로는 3단계(수도권 500명 이상)를 이미 넘어섰다.

이날 해외 유입 환자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만 990명이다.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다.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으로 20∼30대 등 백신 미접종 연령층의 확진자 수 증가가 꼽힌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수도권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20대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명, 40대 2.6명, 50대·10대 각 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고 뚜렷한 증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을 펼치고, 의사·약사가 유증상자를 진단·확인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용노동부는 각 사업장에 직장 내 집단 행사나 회식을 자제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자체는 밤 10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벌어지는 3∼4차 음주나 모임을 억제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정원 초과 예약 및 입실을 금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재택근무를 확대하도록 권고한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4일까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는 5명 이상 모일 수 없으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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