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지사장 4명 중 3명은 평균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올해 5월 주한 외국계 기업 3천곳을 대상으로 급여 및 복리후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165곳이 응답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의 75%는 연봉이 2억원 이상이었고, 임원급(전무·상무·이사)은 1억원 이상이 70%를 차지했다.
근속연수별 평균 연봉은 ▲20년차 이상 9천만∼9천500만원, ▲17∼19년차 8천만∼8천500만원, ▲13∼16년차 7천만∼7천500만원, ▲10∼12년차 6천만∼6천500만원, ▲7∼9년차 4천500만∼5천만원,▲ 4∼6년차 4천만∼4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1∼3년차는 평균 3천만∼3천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업종별 신입사원 1∼3년차의 평균 연봉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가 4천만∼4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는 3천500만∼4천만원, 도소매업은 3천만∼3천500만원이었다.
연차별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가 가장 많았으나 임원 및 대표이사는 동결 또는 1∼2%였다.
외국계 기업 사무소는 서울(71%), 경기(15%) 등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업종 비율은 도소매업 11%, 반도체 9%, 일반소비재 7%, 제약·의료기기업 6%, 일반 제조업 6% 등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매출 규모는 2천억원 이상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1천억∼2천억원 미만(22%), ▲100억∼300억원 미만(16%), ▲500억∼1천억원 미만(1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주한외국기업연합회/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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