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이 백화점 관련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다. 백화점 종사자가 64명, 가족 및 지인이 7명이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이달 4일 직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직원 2천6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며, 방문자들의 검사도 줄을 잇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의뢰했다.
영등포구 음식점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종사자가 13명, 방문자는 4명, 가족과 지인은 4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 등 총 663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3명, 음성이 513명이다. 나머지 12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성동구 지하 노래연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는 17명이며, 모두 서울시 거주자다.
서울시가 총 1천1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16명, 음성이 983명이었다. 나머지 2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로 인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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