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예약취소…외식업계, 4단계 격상에 "한숨"

입력 2021-07-08 18:34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자 외식업계에서는 "억장이 무너진다"는 하소연이 이어졌다.

이달부터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이철 국장은 8일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늘어나려면 단체 손님이 저녁 시간에 많이 와야 하는데 현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특히 전날에 이어 이날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하면서 식당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소고기 전문식당 체인점의 직원은 "오늘 당일 예약은 물론이고, 다음 주 예약까지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식당 운영업체 관계자는 "어제 저녁까지는 큰 타격이 없었지만, 오늘 들어 저녁 예약이 약 20% 취소됐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뷔페식당 `라세느`의 경우 7월 셋째 주까지 주말 예약이 꽉 차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모임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5인 이상 단체예약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소상공인 카페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실내포차를 하고 있는데 그저께 세 테이블, 오늘 네 테이블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장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매출을 찍었다"는 글을 올렸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음식점 주인은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 오후 6시 이후 테이블당 손님을 2명씩만 받아야 한다"며 "그 인원의 손님을 받느니 차라리 영업하지 않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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