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일 1천명 넘어, 확산세 막지 못하자 강력 명령 `총리령 제16호` 결국 발동
-호찌민시, 도시전체 전면 봉쇄령… 슈퍼마켓, 병원, 약국 등 필수 영업장만 이용 가능
호찌민시가 9일 0시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침 중 가장 강력한 `총리 훈령 제16호`를 발동한다. 이번 총리 훈령 발동으로 호찌민시는 앞으로 15일간 도시전체가 전면 봉쇄 조치된다.
호찌민시 응우옌탄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은 7일 오후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회 회의`에서 총리령 제16호 발동에 대해 밝히며 "지난 6주간 보건 당국의 노력에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줄지 않고 연일 1천 명을 넘어서며 확산일로에 있는 상황에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퐁 위원장은 "호찌민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에게 단기 희생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동참과 협조를 구한다"며 "장기적인 시민 보건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 도시전체의 봉쇄를 결정했다"며 시민들의 코로나 방역의 협조를 구했다.
9일 0시 이후로 호찌민시의 모든 비필수 영업장은 영업이 중단되고, 도시에서의 이동도 사실상 차단된다.
시민들은 강력한 봉쇄령인 `총리령 제16호` 지침에 따라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기 위해 식품이나 생필품 구매 약품과 응급치료를 받는 등의 필수 영업장 이용을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즉, 호찌민시의 모든 단위에서 최대한의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며, 위반시 강력한 법적 조치도 예고됐다.
퐁 위원장은 "9일 0시를 시작으로 호찌민시의 모든 대중교통, 그랩 등의 운송 서비스, 오토바이 택시 등의 운행을 전면 중단"된다고 밝히며 "다만 병원 수송 등 응급한 경우는 제외된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는 8일 오전 6시 기준 브리핑에서 전국의 4차확산 누적 감염자는 19,869명이 발생했고, 이 중 호찌민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이 시간 현재 8,385명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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