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2회만에 베트남서 퇴출...반중감정 자극 [KVINA]

베트남에서 방영 중이던 넷플릭스 드라마가 방송 2회 만에 퇴출당했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방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파인 갭(Pine Gap)`으로 드라마 전개 중 등장한 `지도 한 장`이 베트남 국민들을 자극했고, 이를 넷플릭스 측으로 강하게 반발과 항의를 표시하며 해당 드라마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만들어 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파인 갭`은 미국과 호주의 공동 위성감시 시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 첩보물로, 이 드라마에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지도가 등장하자 베트남 국민들이 이를 문제 삼으며 강하게 일어났다.
이에 넷플릭스가 해당 드라마 `파인 갭`을 조기에 종영 시키며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남중국해 `남해구단선-Nine Dash Line`은 지역의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고, 특히 베트남의 경우 중국의 팽창주의의 일환인 구단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외교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지도가 베트남 TV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반발과 분노를 부르는 건 당연한 일로 `파인 갭`을방영했던 베트남 방송 당국은 성명을 내고 사과와 함께 해당 드라마 조기 종영 결정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이 주장하는 구단선은 1940년대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그린 해상 경계선으로 베트남 국민들은 이를 `소의 혀`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를 받아드릴 국제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부를 분명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