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4억 원을 모으며 모금 한도의 절반을 채웠다.
이는 여권 주자 6명 중 최단기간 내에 달성한 기록이다.
11일 이 지사 캠프에 따르면 지난 9일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이날 오후 6시 기준 모금된 금액은 14억978만5천74원이다.
이 중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는 96.1%를 차지한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가 후원계좌를 연 뒤 일주일만인 이달 7일 14억4천만원을 모금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후원금 문제로 고생을 겪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한 뒤 "정치가 검은돈 앞에 작아지지 않게 해 달라. 두려움 없이 기득권에 맞설 수 있게 해달라"며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후보자후원회는 25억6천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자 1인당 기부 한도는 1천만원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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