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다 '날벼락'...관광객 11명 사망 참변

입력 2021-07-12 13:30   수정 2021-07-12 13:49


인도 서부에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 등이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NDTV,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유적지 아메르 포트 인근 전망탑 위로 벼락이 쳐 11명이 숨졌다.
NDTV는 관광객과 주민 등 수십명이 모여 셀카를 찍고 있을 때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망탑은 12세기 유적지인 아메르 포트 맞은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고 사고 당시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자이푸르 경찰서장인 아난드 스리바스타바는 "이 사고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졌으며 11∼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도 유족에게 각각 50만루피(약 77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시골을 중심으로 해마다 많은 이들이 벼락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당국 통계에 따르면 2019∼2020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에만 인도에서 1천771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사진=NDTV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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