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쇼크…코스피 3200 밑에선 '매수 기회'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7-12 17:26   수정 2021-07-12 17:27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긴급 설문
    "7월 일정 기간 변동성 확대"
    "과도한 우려 경계…3500선 목표"
    <앵커>

    최근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오늘은 반등세를 보였지만 시장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 흐름이 앞으로 전개될 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가 오늘은(12일) 반등했습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겁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 리서치센터장들에게 긴급 설문 한 결과, 당장 출렁임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4단계 거리두기 시행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변동성 확대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앞서 세 차례 대유행을 거치면서 코로나 발 불확실성에 내성이 생겼다는 평가입니다.

    또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겠지만 경기 침체는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장기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로나와 함께 가는 삶 쪽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중간 변동성은 있겠지만 시장 추세가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

    실제 지난 9일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고 중국의 부양 정책 역시 이런 장기 긍정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코스피 하방 1차 지지선으로 3,200선에 가장 먼저 무게가 실립니다.

    원·달러 환율 1차 방어선은 1,160원인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1,130원대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외에 증시 부담 요소였던 미국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시기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느린 고용 증가세와 코로나 확산 등을 볼 때 긴축 정책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14일과 15일 파월 연준 의장이 상하원 의회 증언에서 내놓을 통화 정책의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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