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가 중국 규제당국과 만남을 가진 뒤에 계획했던 IPO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는 정부 규제당국이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데이터 보안에 집중하라고 촉구하자 해외 상장 계획을 백지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미국이나 홍콩에서 자사의 사업 전 부분 또는 일부를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은 중국 증권위와의 회의에서 당국으로부터 틱톡의 사이버 공간과 데이터 보안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지시받은 후 "계획해 왔던 IPO를 무기한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입장 발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없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다고 전했는데, 앞서 바이트댄스는 장이밍이 CEO 자리에서 내려오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전 임원 중 한명을 최고 경영자로 영입하면서 IP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IPO 관련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장 연기는 최근 중국 규제당국이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것으로 중국 당국의 해외 상장 규제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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