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시의 호텔 건물이 무너져 다수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까지 소방대원들은 장쑤성 쑤저우 쓰지카이위안 호텔 붕괴 사고 현장에서 모두 14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 중 8명은 숨졌으며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호텔 투숙 기록 등을 바탕으로 건물 잔해 속에 최소 23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등 600여명의 인력과 인명 구조견,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된 사람들을 제외하고 아직 최소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33분께 쑤저우시 우장구의 상업 지역에서 발생했다. 붕괴된 건물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쓰지카이위안 호텔의 일부분으로 3층짜리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이었다.
공안 당국은 이 호텔 책임자의 신병을 확보해 사고 원인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작년 3월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70여명이 사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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