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심 60m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이 등장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로 불리는 이곳이 수영장이라기보다는 수중에 가라앉은 도시((sunken city)의 모습을 띈다고 보도했다. 딥 다이브 두바이는 첨단 조명·음향 시스템 등도 갖춰져 체험 다이버들을 위한 영상, 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나 TV프로그램 등의 촬영장으로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딥 다이브 두바이는 기네스북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 수영장으로 선정돼 이전까지 1위였던 폴란드 `딥스팟`의 수심 45m 기록을 깼다.
CNBC에 따르면 딥 다이브 두바이는 기네스 기록을 획득한 지 불과 열흘 만인 지난 7월 7일에 개장했다.
해당 수영장은 200피트(60 미터)의 수심, 370만 갤런(1,400만 리터) 물을 담고 있다. 산소통을 처음 차보는 10세 이하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수영장 예약은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능하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래퍼인 윌 스미스는해당 수영장을 방문한 게시글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관련 웹사이트에 따르면 초급자는 40피트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고, 자격증 소지자는 혼자서도 수영장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 대변인은 "두바이의 스포츠 문화와 관광에 들인 방대한 투자의 결과"라고 밝혔다.
두바이가 보유한 세계 기네스 기록은 `가장 깊은 수영장`인 딥 다이브 두바이 뿐 만이 아니다. 두바이는 가장 높은 빌딩과 호텔은 물론 최대 규모의 쇼핑 센터 등 다양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두바이의 `최고, 최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건물들이다.
◆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칼리파`
두바이 버즈칼리파(burj khalifa)는 높이 829.84m, 162층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버즈칼리파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버즈칼리파에서 지난 2018년 선보인 공연 역시 `한 빌딩에서 공연된 세계에서 가장 긴 음향 & 조명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 세계 최대 규모 쇼핑센터 `두바이몰`
두바이몰은 총 면적 112만 제곱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 쇼핑센터다. 대략 축구장 50개 규모와 유사한 크기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150개의 에스컬레이터와 95개의 엘리베이터가 운행한다.
두바이몰에는 쇼핑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두바이몰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전면 투명창을 사용해서 지난 2008년 세계 최대 아크릴 패널을 지닌 곳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 세계 최초 3D 프린팅 제작 건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두바이 통치자는 지난 2016년 두바이국제금융센터에 세계 최초의 사무용 3D 프린팅 건물을 만들었다. 건물 제작에 단 17일이 걸렸고, 들어간 비용은 14만 달러(약 1억 6662만원)다.
당시 두바이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 덕분에) 건축 시간을 50~70% 단축할 수 있었다. 또, 인건비를 50~80% 줄였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오는 2030년까지 에미리트에 있는 모든 건물 25%를 3D 프린터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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